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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선전포고?…反中 무역위원장 임명에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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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정책을 전담할 국가무역위원회(NTC'National Trade Council)의 초대 위원장에 대중(對中) 강경론자가 지명되면서 본격적인 미'중 무역전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NTC를 신설하고 피터 나바로 어바인(67)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낙점한 게 중국을 향한 선전포고라는 해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나바로 교수의 지명이 "트럼프가 세계 경제의 양강(미'중) 사이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가장 최근의 신호"라고 전했다.

중국을 향한 트럼프의 반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중국이 환율 조작 등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점을 챙긴다며 각을 세웠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 후에도 금기를 깬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 통화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대통령 취임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트럼프가 '나바로 카드'를 꺼내 들자 반중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갔다는 평가도 있다.

나바로 교수는 중국의 부상을 비판적 시각에서 서술한 책을 여러 권 쓴 대표적인 대중 강경론자로 꼽힌다.

나바로는 지난달 포린폴리시 잡지에 공동 기고문을 싣고 "트럼프는 외교정책을 위한 제단에 미국 경제를 제물로 희생시켜서는 절대 안 된다"며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일례로 들었다.

트럼프 '이너서클'에 유일한 경제학자로 존재감을 과시한 나바로는 결국 NTC 초대 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볼티모어대 로스쿨의 찰스 티퍼 교수는 이날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기고문을 싣고 나바로 지명은 중국에 호전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은유적이든 문자 그대로든 중국과의 전쟁이 곧 있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나바로 지명과 더불어 트럼프가 이른 시기에 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조치를 꺼내 들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와 긴장감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CNN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인 라인스 프리버스가 5%의 관세를 수입품에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워싱턴 핵심 관계자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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