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이 2016년 한 해 전 세계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AP통신은 24일 '올해의 명장면(Plays-Of-The-Year)' 10선을 추려 발표했다.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매긴 가운데 영예의 1위는 르브론 제임스가 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해낸 블록슛이 선정됐다.
올해 6월에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NBA 챔피언결정전은 골든스테이트가 3승 1패로 앞서다가 7차전까지 이어지는 명승부로 펼쳐졌다. 7차전 종료 1분 51초를 남기고 두 팀은 89대89로 맞서고 있었으며 이때 제임스가 골든스테이트 앤드리 이궈달라의 골밑슛을 쳐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위기를 넘긴 클리블랜드는 결국 종료 53초 전에 터진 카이리 어빙의 3점슛을 앞세워 93대89로 승리,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위는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농구 결승전이었다. 빌라노바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의 결승전은 빌라노바대의 77대74 승리로 끝났다.
종료 4.3초를 남기고 노스캐롤라이나대의 마르커스 페이지의 동점 3점슛으로 74대74가 됐고, 다시 종료 직전 빌라노바대 크리스 젠킨스의 끝내기 3점슛이 이어진 장면이 올해의 명승부로 꼽힐 만했다.
3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이 꼽혔다. 브라질과 독일이 맞붙은 결승전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브라질이 이겼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와 승부를 결정짓는 슛에 성공했다.
4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가 뽑혔다. 마이애미는 불의의 사고로 숨진 에이스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를 기리기 위해 페르난데스의 이름과 그의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검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추모 경기'에서 내야수 디 고든이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친 솔로포가 '올해의 명장면' 4위에 올랐다.
5위는 피츠버그와 산호세가 겨룬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챔피언결정전이 선정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연장전 끝에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물리친 장면이 6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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