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I·독감 확산에…포항·안동·김천 등 해맞이 행사 취소

경북도,경북대종 타종 행사도 취소·안동 1월 암산얼음축제도 고민

경북도와 도내 지자체들이 해마다 열던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데다 일선 학교에서 독감 환자까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26일 매년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열어 왔던 경북대종 타종과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포항시와 안동시도 이날 '제19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과 '2017년 일출암 해맞이 행사'를 각각 취소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 취소는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AI 예방 차원의 조치다.

안동 경우, 시내 A초교 전교생 752명 중 75명이 독감증세를 호소해 당초 30일 예정이었던 겨울방학을 1주일 앞당겨 시행하는 등 독감 사태까지 악화하고 있다.

안동시는 내년 1월 중 계획한 안동 암산얼음축제 개최 여부도 고민 중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암산얼음축제는 지난해와 올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2년 연속 축제를 열지 못해 자칫 축제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내년 개최 여부는 AI 진행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 역시 매년 열었던 '고성산 해맞이 행사'를 내년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5일 김천 감천면 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1점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6)가 나온 데 따른 조치다.

김천시는 이번 바이러스 검출에 따라 반경 10㎞ 안 65농가 닭 153만여 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AI로 전국에 걸쳐 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나마 경북의 경우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는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아 선제적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며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해맞이 행사 취소를 추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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