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스냅챗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다른 이용자가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검색 기능은 이용자가 일반 공개를 뜻하는 '우리 이야기'(Our Story)로 분류한 콘텐츠에만 적용된다.
스냅챗은 머신러닝 기술로 사진이나 영상 게시물 속 글자나 사물을 인식해 강아지부터 농구 경기,주변의 멋진 술집까지 이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준다.
스냅챗은 "스냅챗에서 100만 개가 넘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스냅챗 상의 친구들이 올린 게시물만 볼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모르는 사람의 게시물도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스냅챗은 대화 상대가 글을 읽자마자 대화 내용이 사라지고 게시물을 올려도 친구끼리 24시간 뒤에는 폐기되는 기능으로 미국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휘발성과 폐쇄성이 스냅챗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혔지만,동시에 이용자가 서비스를 오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었다.
또 최근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이 야금야금 스냅챗의 기능을 베끼면서 스냅챗이 아예 공개형 SNS의 특징인 검색 기능으로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뉴스피드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24시간 동안만 한시 공개하는기능의 '페이스북 스토리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스토리즈 기능으로 스냅챗처럼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을 수 있어 '스냅챗 따라하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페이스북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에 동일한 기능을 갖춘 '인스타그램 스토리즈'를 도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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