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세 확장이 두드러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바람몰이에 성공하며 '대세론'을 앞세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설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이른바 '컨벤션효과'(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톡톡히 보고 있는 안 전 대표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호남을 제외한 핵심 지지층 확보가 시급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당내 경선을 통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국민통합형 후보로 안철수도 있었지'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큰 소득"이라면서도 "고민 많은 중도성향 유권자의 환심을 사긴 했지만 호남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확실한 지지층을 구축하지 못한 점은 보완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갈대처럼 흔들리는 중도성향 유권자의 지지만으로는 험난한 대권가도를 헤쳐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자체 판단이다.
정치권에선 최근 안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이 '국정 농단을 야기한 보수정치도 싫지만,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도 탐탁지 않다'고 느낀 중도성향 유권자의 대안 찾기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며 '야성'을 과시했다. 핵심 지지층인 호남의 민심을 달래면서 보수진영의 연대론과 거리를 두기 위해서다.
자칫 반문연대 논의에 빨려 들어가 안 전 대표에게 보수진영 대선 주자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질 경우 호남과 진보진영에 포진한 핵심 지지기반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대선 직전까지 문재인 대세론에 반발하는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을 흡수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호남의 지지와 보수진영의 러브콜 사이에서 안 전 대표가 어떻게 절묘한 줄타기를 하면서 지지세력을 넓혀가느냐가 이번 대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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