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선 캠프에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정책 공약' 전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학교에서 우유 맛 선택권을 줄 수는 없나요?" "밤에는 학원 가는 대신 잠을 자고 싶어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올해 1월 1일부터 두 달 동안 전국 어린이'청소년 8천600명에게서 온라인'서면으로 받은 이들 공약을 '대한민국 아동이 제안하는 제19대 대선 아동정책 공약' 보고서로 제작, 각 정당 정책위원회와 주요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모두 1만1천303건이 접수된 가운데 교육'학교 분야 제안이 5천603건으로 가장 많아 절반(49.6%)을 차지했다. 대구에 사는 김모(17) 군은 "부모님이 월급 70% 이상을 자녀 학업비로 지출한다. 그래도 한 달에 몇백만원씩 사교육 받는 아이들을 따라갈 수 없다. 돈으로 자녀 공부시키는 그런 사회는 이제 지우개로 지웠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폭력'안전 분야에서는 총 1천982건(17.5%)이 제안됐는데 '아동 대상 범죄로부터 지켜달라'(778건)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안전한 마을'스쿨존이 필요하다'(680건), '폭력 없는 학교에 다니고 싶다'(438건)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박모(12) 양은 "학교 앞 네거리에 신호등이 없어 불안하다"며 "신호등을 달아달라"고 제안했다.

대구 지역 어린이'청소년 의견 중에서는 이 밖에 ▷초'중학교 매점 설치 ▷교복'두발 규정 완화 ▷교육정책 수립 시 청소년 의견 수렴 등이 눈길을 끌었다. 안모(13) 군은 "등교하면 수업을 마칠 때까지 교문 밖을 못 나가는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학교 안에 매점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신모(14) 군은 "'애가 뭘 알아'라며 어른들의 생각으로 법'제도'정책을 만든다"며 "교육 정책만이라도 학생들 의견을 듣고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기념하여 대통령실에서 제작한 '이재명 시계'의 첫 수령자가 되었으며, 디자인과 품질에 ...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회사 '클라우드플레어'에서 5일 발생한 네트워크 문제로 인해 배달의민족, 올리브영, 티맵 등 국내 다수 인...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성탄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법무부는 그는 오는 24일 석방될 수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