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정전과 주택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필리핀 화산'지진학 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1분께 민다나오섬 서부지역 라나오 델 수르주(州)의 와오 마을에서 동쪽으로 약 6㎞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1㎞ 정도다.
이날 새벽 지진으로 와오 마을을 비롯한 이 일대 주민들이 잠에서 깨 집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다바오와 코타바토 등 인근 도시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라나오 델 수르주 일대에 정전이 발생하고 주택 30여 채, 이슬람교 사원 2곳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 상수도관이 파열됐으며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갈라지고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최소 8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지난 8일에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세 차례나 잇따라 발생해 전기가 끊기고 주택, 건물 등이 일부 파손됐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13년 필리핀 중부 지방에서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220명 이상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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