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12일 "거짓과 불의와 싸워 반드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새누리당 후보로 500만 태극기 애국 국민들과 함께 대선에 나선다"며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세미나실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워 모든 국민이 제대로 된 세상에서 살고 국가개조를 통해 다음 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반드시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이를 수용했다.
조 후보는 또 "언젠가부터 좌파가 의식 있고 합리적인 서민과 노동자의 세력이라고 인식하는 분위기가 스며들었다"며 "성장과 발전의 주역이었던 보수우파의 궤멸을 논하고, 민중민주주의를 선동하는 좌파 정치인들이 국가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치주의와 국민을 기만하고 대통령 탄핵을 통해 정권을 쟁취하려는 세력들의 희대의 정치공작이 실체를 드러내고, (그들이) 심판받는 순간 대한민국의 정의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비판 수위도 높였다.
특히 ▷탄핵주도 세력의 심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명예회복 ▷진실의 역사를 통한 대한민국 정상화를 대선 출마 명분으로 제시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중도 사퇴는 없다. 반드시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각 정당 후보들에 대한 비판 공세를 폈다.
조 후보는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정통 보수당이 아니다. 따라서 대통령을 탄핵시킨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유일한 상대"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박지원 대표의 로봇"이라고 규정한 뒤 "박지원 대표가 발의한 5'18특별법을 하겠다는 것이 안 후보이고, 햇볕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없는 안 후보인데 이것을 보수가 용서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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