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그 너른 품안에서/ 김종욱의 문화 산책/ 북랜드 펴냄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수필가 김종욱의 작품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대구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사람, 문화, 역사, 일화 등을 담백하게 풀어냈다. 책에는 '소철을 바라보다가 문득' '우리 같은 부자는' '지진이 무서워 뛰쳐나왔더니' '안녕하신가요' '이팝나무 아래서' 등 수필'기고문 등 산문 37편과 지난 한 해 쓴 일기 등이 실렸다.
5월이면 풍성하게 핀 하얀 꽃이 마치 그릇에 소복하게 담긴 쌀알로 보여 그 해 농사의 풍년 여부를 점치기도 했다는 이팝나무. 쌀밥을 이르는 말인 '이밥'의 음이 변해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팝나무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땅을 가리지 않고 자라는 품성, 옮겨 심어도 잘 사는 것을 두고 대구 사람들에 비유했다. 순진하고 투박한, 또 우직하고 대범한, 처음엔 무뚝뚝하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고집스럽게 상대방을 챙기는 대구 사람과 대구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285쪽, 1만3천800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영수 "국방부 청문준비단, 안규백 탈영 알고있었다"
성과급에 뿔난 SK하이닉스 직원들…3500명 모여 '새 노조' 만든다
홍준표, 한동훈 맹폭…"조선제일껌, 권력에 살고 권력에 죽었다"
노태악 출장에 부인 별도 일정 수행 직원도…보고서엔 '공식일정 참석'
지지층만 보나? 오락가락 정책 국정 불안…野 "오합지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