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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공사 되레 부추기는 봉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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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만 해놓고 감독 나몰라라…안내 표지판도 없는데도 방치

봉화군이 발주한 각종 공사장의 관리 감독이 부실해 부실공사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봉화군이 지난해 6월 사업비 3억7천800만원을 들여 자연생태계 보전과 자연친화적인 하천정비, 재해 예방과 하천 본래의 생태기능 회복을 위해 추진한 명호면 양곡리 갈산 소하천공사(길이 587m, 교량 2개소)가 4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시공을 맡은 S건설은 공사장에 법적으로 설치해야 할 의무사항인 공사 안내표지판과 현장사무실조차 설치하지 않고 막가파식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공사감독을 맡은 봉화군은 현장사무실 설치 여부조차 파악하지 않고 공사를 추진, 부실공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본지 기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시공사는 갈산 소하천에 자연석 쌓기 공사를 하고 있었지만 하천 어디에도 현장사무실과 공사 안내표지판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 공사장 인근 국도변 가드레일도 자연석 하차 과정에서 찌그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훼손 사고가 발생했으나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대해 현장소장은 "현장 사무실은 부지 확보가 안 돼서 15㎞ 떨어진 35번 국도 현장 공사장에 설치해 놓고 숙식을 하고 있다. 공사 안내표지판은 공사를 하면서 옮겨 놓았다. 가드레일은 공사하면서 훼손한 것이 아니라 공사를 하기 전에 교통사고로 인해 훼손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사 시방서에는 현장대리인은 착공과 동시에 감독관 지시에 따라 가설물(현장사무실)과 공사 안내판, 교통표시판 등 기타 사항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건설 전문가는 "현장사무실과 공사 안내표지판은 설계 기본계획에 포함된 사항이다. 설치를 안 했다면 시방서대로 공사를 하지 않은 것이다. 감독관이 설치 지시를 하지 않았다면 공사 관리감독도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사무실은 설치 안 된 것 같다. 설계 금액에서 제외하겠다. 공사 안내표지판 등은 현장에 제대로 설치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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