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보훈처, 보훈부로 격상" 유승민 '보훈공약' 발표

보훈비서관·보훈정책硏 설치, 국가유공자 최고 예우·보상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보훈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보훈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의 새 희망'을 기치로 내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토론의 강점과 안보'경제 위기 극복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보수층 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유 후보는 16일 차관급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인 보훈부로 격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훈 공약'을 발표하면서 "진보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국민에게 보수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 후보들이 얼마나 안보관이 불안하고, 경제'사회 분야에서 무능한지 그 점을 집중 부각하겠다"며 "경제 및 안보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제가 제대로 된 보수의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지킨 영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보수"라며 "보훈은 정권이나 정치적 이념과는 무관한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하고, 보훈정책연구원을 설치해 보훈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내 보훈비서관을 신설해 대통령과 국가보훈처, 보훈 현장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정책 추진의 동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평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의료'보상'유해 발굴 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선진국 보훈병원은 대통령이 치료받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께는 최고의 예우와 보상을 해준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며 "우리의 보훈병원은 양과 질 모두 이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의과대학생 중 우수자를 선발, 보훈병원 근무를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보훈의학연구소를 건립해 보훈 대상자들의 질환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7급 보상금을 현재 월 41만7천원에서 1인 가구 최저 생계비인 62만원(2015년 기준) 수준으로 인상하고, 참전 명예수당을 현재 월 22만원에서 32만원으로 인상할 것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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