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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 맹활약에 46년 만에 우승 도전

손흥민(25)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2년 만에 우승컵도 넘본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은 17일 현재 21승 8무 3패(승점 71)로 선두 첼시(승점 75)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때 첼시에 승점 13점차까지 벌어지며 레스터시티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던 지난 시즌의 악몽이 재연되는 듯했으나, 어느새 승점 차를 4점까지 좁혔다.

첼시가 이달 초 크리스털 팰리스에 이어 이날 맨유에까지 0대2로 일격을 당해 승점을 쌓는 데 실패하면서 토트넘의 우승 기대도 높아졌다.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는 모두 6경기. 최근 EPL에서 6연승의 파죽지세를 감안하면 시즌 막판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토트넘은 1960-1961시즌 이후 무려 46년 동안 1부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FA컵 역시 정상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4강에 안착한 토트넘은 오는 23일 첼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첼시를 꺾으면 아스널-맨체스터시티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토트넘은 1990-1991시즌 이후 FA컵 우승컵에 입맞춤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의 우승과도 직결된다. 이번 시즌에는 FA컵에서 6골을 넣어 'FA컵의 사나이'로까지 불릴 정도다. 최근 토트넘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손흥민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골에 무려 8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6연승을 견인했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오랜 우승의 숙원을 풀어줄 수 있을지 그의 발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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