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같은 뮤지컬, 대구의 봄을 채색한다.
김광석 노래의 정서를 가장 잘 담아낸 뮤지컬이라는 호평을 받은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다시 한 번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 입성한다. 2012년 대구 초연 이후 2013년 영남대 공연, 2014년 봉산문화회관 공연에 이어 대구에서 네 번째 열리는 공연이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되며,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 18곡과 창작곡 2곡이 감동적인 스토리와 함께 울려 퍼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 멤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겪으며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음악과 사랑, 우정, 행복을 찾아 20년 만에 콘서트를 갖게 된다는 이야기이며, 김명훈이 연출을 맡았고 황려진, 언희, 박두성, 이현도가 멤버 역을, 극의 흐름을 도울 감초 역할(멀티맨 역)에는 박정권이 출연한다.
주인공 이풍세 역에는 박형규가 나선다. '유재하 가요제'에서 작곡, 작사, 편곡, 연주를 혼자 소화했으며 15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장려상을 받았던 입지전적인 가수다.
화려한 무대기술과 볼거리보다는 소극장 콘서트를 그대로 구현해 소박하고 심플한 무대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연출가 김명훈 씨는 "김광석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린 단 하나의 뮤지컬"이라며 "배우와 관객이 같이 호흡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추억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지난 6년 동안 소극장 뮤지컬로는 드물게 전국 10여 개 도시에서 총 445회의 공연을 열었으며 누적 관객 9만6천 명을 기록했다.
20'21일 오후 7시 30분, 22'23일 오후 3시'7시 30분. 예매 인터파크, 티켓 링크, 예스24, 옥션, 쿠팡. R석 5만원, S석 4만원. 문의 053)96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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