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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창당 석달 만에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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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20명 '단일화' 촉구…'좌파 집권 저지' 내세워 劉 압박

바른정당발(發) '반문(반문재인) 연대' 바람이 유승민 후보 단일화 촉구와 탈당 등으로 쏠리면서 바른정당이 창당 3개월여 만에 최대 위기에 내몰렸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와 유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의 한국당 재입당은 적극 유도, 보수 진영 세력화를 통한 지지세 상승을 꾀하고 있다.

바른정당 국회의원 20명은 28일 유 후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당'국민의당과의 3자 후보 단일화를 재차 제안하면서 유 후보를 압박했다.

이들 '단일화파' 의원들은 "이번 대선에서 좌파 집권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3자 후보 단일화"라는 성명서를 냈다. 홍 후보는 '대선 후보 무자격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불안한 안보관'을 각각 이유로 들어 단일화에 반대해왔던 당의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바른정당의 내홍을 계기로 보수 진영을 한데 묶으려는 전략을 짜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내부 자체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다며 홍 후보를 중심으로 범보수가 뭉쳐야 한다는 여론전을 펴고 있다. 또 단일화 요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바른정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복당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이날 매일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벌였는데, 안 후보를 바짝 추격하던 홍 후보가 마침내 안 후보를 따라잡았다는 결과가 나와 상당히 고무돼 있다. 여기에 흩어진 보수표가 모인다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대선 승리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대선이 끝나더라도 문을 활짝 열어두고 (바른정당 의원들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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