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평소에는 수학 문제를 잘 해결하는데 시험에서는 그렇지 않아 고민입니다. 평소 실력만큼 점수가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황덕구 멘토="공부는 많이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시험 종료 후에 다시 풀어 보니 다 풀 수 있는 문제였는데, 왜 시험 중에는 풀리지 않았을까요?" 많은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실제 이런 고민을 하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평소에는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이 우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시험의 순간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수학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거나 자신감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럼 왜 이런 상황이 생기는 것일까요? 원인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실제 시험에서는 시간의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치르는 내신 시험에서는 20~24문항 정도를 50분 동안, 수능에서는 30문항을 100분 동안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평소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학 문제를 풀이하고,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수학 실력을 가늠합니다. 똑같은 문제라도 시간적 제한이 있는 상황과 시간적 제한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다릅니다. 그래서 평소에 수학 문제를 풀이할 때에도 시간을 제한하고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학교 내신 시험이나 수능시험의 난도는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수학적 지식과 능력만으로는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난도가 낮은 문제는 2분 이내, 난도가 높은 문제는 4분 이내 정도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학교 내신 시험에서는 서술형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각종 모의고사나 수능에서는 여전히 5지 선다형 객관식 또는 주관식 단답형입니다. 풀이하는 과정에서 조금의 실수라도 하게 되면,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실수가 많은 학생들은 풀이 과정에서의 오류를 잘 찾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 문제 풀이 과정을 서술형 평가처럼 기술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풀이가 제대로 기술되어 있으면 오류도 빨리 찾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학 시험 성적이 학생의 수학 실력과 동일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수학 실력은 우수한데, 수학 시험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은 시험이라는 특수성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수학 시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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