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1명은 하루 세끼를 모두 혼자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의 절반은 하루 세끼가 '혼밥'이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한 '식품안전의 날(5월 14일) 주간 혼밥 심포지엄'에서 이행신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위원이 발표한 '우리 사회의 혼밥 현황'에 따르면 하루 세끼를 모두 혼자 먹는 국민의 비율은 9%로 조사됐다.
세끼를 모두 혼자 먹는 비율은 남성(7.1%)보다 여성(10.8%)이 더 많았다. 1인 가구로 좁히면 세끼를 혼자 먹는 비율이 52.3%에 달했다. 1인 가구 중에서도 여성의 61.9%가 세끼 모두 혼자 먹는다고 답해 남성(40.2%)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대로 보면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25%)이 세끼를 혼자 먹었고, 여성 노인의 경우 그 비율이 32.7%로 평균치를 상회했다. 혼자 사는 노인의 혼밥 비율은 더욱 높다. 1인 노인 가구의 76.5%가 세끼를 모두 혼자 먹는다고 답했다.
1인 가구에서 소득 수준이 '하'인 경우 혼자 식사하는 비율이 66.1%에 달했고, 65세 이상에서도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혼자 식사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런 식사 행태는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끼 모두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의 비만 유병률은 34.7%로, 세끼 모두 함께 식사하는 사람(24.9%), 세끼 중 한 번 이상 혼자 식사하는 사람(29.3%)보다 높았다.
나트륨을 하루 2천㎎을 초과 섭취하는 비율도 혼자 세끼를 먹는 사람이 34.3%로 가장 높았다. 세끼 모두 함께 식사하는 사람은 24.3%, 세끼 중 1번 이상 혼자 식사하는 사람은 21.8%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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