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이 소아암 환자를 도우려고 오랫동안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선뜻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과학대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 방송헤어전공 1학년 학생들은 지난 2일 교내에서 열린 '제27회 봄 예술제'에서 머리카락 기증을 위한 헤어커트 쇼를 선보였다. 모델로 참여한 이 학과 학생 3명은 이날 자른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의 가발 재료로 모두 기증했다.
무대에서 60㎝ 이상 기른 머리카락을 자른 서세라(20) 씨는 이번 기증을 위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애지중지 머리카락을 길러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서 씨는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소아암 환자들의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파 내 머리카락으로 어린아이들에게 가발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좋은 가발 재료를 위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았다. 건강한 모발을 기증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같은 학과 한지우(20) 씨와 김강은(20) 씨도 모델로 나서 각각 20㎝가량의 머리카락을 잘라 기증했다. 남효윤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머리카락 기부에 나선 계기 등을 영상으로 상영했는데 많은 분이 그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예술제를 참관한 한 지역 주민도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보러 왔는데 소아암 환자를 위해 정성들여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기증한다는 것이 무척 감동적이었다"며 "공연 내내 대학생들의 고운 마음과 봉사정신이 전해져 즐겁고 따뜻한 마음에 박수가 저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과학대는 가발 제작업체에 의뢰해 이들이 기증한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어 소아암 환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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