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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혁신위원장 "국민의당의 가치·정체성 정립, 당내 의사결정 투명성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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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되기보다 논의 자극 당 성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김태일(사진)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일 "국민의당의 가치와 정체성이 더욱 도드라질 수 있도록 민주적 절차와 의사결정이 투명하게 반영되는 정당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과 올해 조기 대선 등 숨 돌릴 틈 없는 선거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제대로 정립하고 성찰할 시간적 여유가 다소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2003년 더불어민주당 창당 초기 과정에서 정당의 근거인 당헌'당규를 만드는 데 일조했고, 2005년부터 2006년까지는 민주당 원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참여했다. 2009년에도 민주당 쇄신 자문위원회 단장을 맡아 당을 혁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또 "작금의 정당들은 다른 정당의 패권을 비판하는 것이 정당 존립의 목적처럼 변질해 버렸다"며 "정당을 견제하는 일은 행태이지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며 이는 정당의 존재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이 가장 포기하지 말아야 할 가치가 당내 의사 결정의 민주화"라며 "(내가) 리더가 되기보다는 논의를 자극하고 당 내부가 성찰할 수 있도록 사회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폐 청산에 대한 의지는 내비쳤다.

그는 평소 소신인 다당제 정착과 소선거구제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적폐는 보수에만 있는 게 아니다. 적폐는 여전히 국회 전체에 만연해 있다"며 "민심이 그대로 의석에 반영될 수 있는 정치적 초석을 만드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국민의당이 호남 색채가 강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번 대선 때 안철수 후보가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얻었다"며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이 당에 많긴 하지만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토양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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