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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제3고로 세계 5위 규모 재탄생

1978년 제작 이후 40년 만에…5천600㎥ 규모·1만4천t 쇳물 생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3고로 앞에서 근로자가 출선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3고로 앞에서 근로자가 출선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3고로(용광로)가 세계 5위 규모의 초대형 용광로로 탈바꿈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 3고로가 지난 1978년 제작 이후 40년 만에 새로 태어났다. 지난 2월부터 진행한 개수공사를 통해 기존 4천350㎥ 규모의 용광로 규모를 5천600㎥로 증설한 것이다. 이는 세계 5번째로 큰 규모이며 일일 쇳물 생산량은 1만4천t에 달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세계 최대 크기의 광양 1고로(6천㎥)를 비롯해 5천500㎥ 이상 초대형 고로 5기를 가동하게 됐다.

앞서 포항 3고로는 1978년 첫 화입(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작업)을 시작으로 3대기에 걸쳐 모두 1억1천900만t의 쇳물을 생산했다. 포스코는 포항 3고로 개수 설계단계에 고로 수명을 예측해 늘리는 기술과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가동 초기부터 용광로 내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날 포항 3고로 현장에서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입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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