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 작가로 알려진 성지하 작가는 그동안 서예, 판화, 서양화 등 여러 미술 장르를 섭렵하며 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 왔다.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기억에서 지금으로'전에서 성 작가는 오랜 세월에 걸친 누에고치 작업을 마감하고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다. 과거란 시제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이행하는 작품을 펼쳐보인다. 직선과 곡선의 기하학적 형상, 시대의 모순에 항변하는 횃불, 철망을 뚫고 솟아오르는 분화의 작품은 지금까지의 정적인 화면을 거부하고 내적 감정을 분출하는 동적인 화면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권원순 미술평론가는 "강렬한 원색 사용의 기하학적 사각형 작품, 밧줄 또는 실끈의 물성과 그에 따른 자율성을 강조한 작품, 시대적 모순을 나타낸 함성과 같은 현실 발언의 작품은 기억의 되새김질에서 벗어나 발 딛고 호흡하고 있는 현재로 돌린 작가의 시각이자 사유이며, 또한 지금을 향한 작가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오브제 변화를 시도한 이번 전시에서 성 작가는 크고작은 신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11일(일)까지.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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