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실시된 대통령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인 당권 도전 행보에 나선다. 대선 패배 후 충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지 한 달 만의 정치활동 재개다.
홍 전 지사는 12일부터 1주일 동안 경남'부산'울산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충북, 충남 등의 순으로 전국을 일주한다. 각 지역의 당원들을 만나 지난 대선에서 보내준 성원에 감사 인사를 하고 당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홍 전 지사가 사실상의 당 대표 선거운동에 나선 것"이라며 "영남에서 자신의 지지 기반을 다진 후 외연을 넓히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가 당권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내달 3일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구도는 홍 전 지사와 친박계 5선인 원유철 의원의 2파전으로 출발하게 됐다. 정치권에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자유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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