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당대회 앞두고 '청년층 잡기' 나선 한국당

12일까지 '청년 선거인단' 모집

자유한국당이 취약층으로 꼽혀 온 2040세대 청년층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오는 12일까지 만 19세 이상 만 40세 미만의 비(非)당원을 대상으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청년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한국당은 최대 1만 명이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은 단기적으로 당 SNS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청년 정치인을 양성하는 로드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청년 당원을 기초의원과 도의원에 공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국당이 청년층에 다가가는 것은 지난 대선 패배 등 그간 당의 노쇠한 이미지 개선 및 유능한 인재 발굴 육성 등으로 '인재풀'을 확장해야 당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한국당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20대 유권자 득표율 8.2%, 30대는 8.6%(KBS'MBC'SBS 출구조사 기준)에 그치는 등 5명의 유력 후보 중 꼴찌를 면치 못했고, 이는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당 당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에 따르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청년 선거인의 숫자를 1만 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만일 더 많은 인원이 청년선거인단 모집에 지원할 경우 추첨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6일부터 한국당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된 청년 선거인단 모집에 아직까지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한국당은 마감 때쯤엔 신청자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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