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 매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5천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9일 성주군과 성주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참외 매출액이 3천500억원을 넘었고, 연말까지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성주 참외는 재배면적과 매출액이 전국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성주군은 지난해 '삼오시대'(인구 5만 명, 참외 매출액 5천억원, 군민행복 예산 5천억원)를 선포한 후 1년 만에 참외 매출액 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주 참외는 2008년 매출액 3천억원을 넘어섰지만 큰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2013년부터 성주지역 참외 농가들의 소득이 증가했다. 참외 박스 10㎏ 경량화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이때부터 참외 농가 소득이 30% 이상 증가해 2014년 3천447억원, 2015년 4천20억원, 지난해 3천7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주춤한 것은 일조량이 적어 작황이 좋지 않았으며, 사드 사태로 판로마저 막힌 데 기인했다.
성주군은 2006년 성주참외산업특구로 지정된 이래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운영해 참외 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최근 농업에너지 효율화, 시설원예 현대화, 이동식 저온저장고 확충 등 시설사업에 20억원을 투입하고 산지 농산물 집하'선별'포장을 위한 유통센터 건립에도 23억원을 지원했다.
더불어 참외 넝쿨 소각 금지와 저급품 참외 수매사업, 액비 자원화 사업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며 성주 참외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명품참외 생산을 위해 보온덮개 자동개폐기, 파이프 교체 등 시설개선 지원사업도 병행했다.
특히 성주군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상당한 노력을 쏟아부었다.
이런 결과 성주군은 일본'대만 등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과 러시아까지 성주 참외를 수출하게 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롯데, 이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에도 참외를 납품하면서 가격 안정과 농가 수입 증대에 한몫하고 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참외 생산에서 유통'수출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명품 참외를 생산해 부농시대를 이끌어 전국에서 으뜸가는 부자 농촌, 군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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