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달콤한 원수' 최자혜가 박태인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14일 방송된 SBS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극본 백영숙/연출 이현직)에서는 정재희(최자혜 분)와 홍세나(박태인 분)가 최선호(유건 분)를 사이에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이날 홍세나는 최선호와 정재희가 양쪽 부모님께 결혼을 허락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하며 정재희의 집으로 달려갔다. 늦은 밤 득달같이 달려온 홍세나를 본 정재희는 그녀의 팀장 승진을 축하하며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반면 최선호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홍세나는 정재희에게 다짜고짜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래?"라며 따지기 시작했다.
홍세나는 "나에게 선호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면서. 그동안 오빠 마음 들었다 놨다 장난칠 땐 언제고 이제와서 프러포즈를 받아들일 수 있어? 오빠 놓아줘. 네가 친구라면 그렇게 해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재희는 "오빠 놓아줘도 너에게 안가. 넌 오빠 못 가져 절대로. 놓을 사람은 내가 아니라 세나 너야"라며 최선호와의 사랑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더욱 화가 난 홍세나는 "선호 오빠 너한테는 많은 남자들 중에 하나지만 나한테는 아냐. 내 전부야. 그런데 기어코 오빠마저 가져야 직성이 풀려?"라고 쏘아 붙였고, 정재희는 "오빠 마음 갖고 장난친 적 없어. 세나 너 때문에 오빠 마음 알면서 받아주지 않았어. 친구라서 이만큼 배려했으면 됐잖아. 더 이상 뭘 더 바래?"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친구 재희의 집안일을 돕는 엄마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열등감에 쌓여온 세나는 재희가 선물한 핸드백을 바닥에 던지며 그간의 울분을 폭발시켰다. 재희 역시 "피해자 코스프레는 그만해. 난 너한테 기회도 줬어. 나 파리에 공부하러 갔을 때 오빠 마음 가졌어야지. 못 가진 건 네 탓이야"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세나의 적의에 대응했다.
어린시절부터 죽마고우로 절친이었던 최선호와 정재희, 그리고 홍세나는 오랜 시간 얽힌 삼각관계로 각자의 사랑을 키워왔다. 재희와 세나는 선호를 동시에 좋아했지만 선호는 재희만을 바라봤고, 재희는 친구라는 울타리가 무너질까 세나를 배려해 선호의 마음을 거절해왔던 것. 하지만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 온 재희는 변함없는 선호의 사랑에 감동했고, 선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고히 하기로 결정하면서 세나와의 대립으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그간의 휴식기가 무색하게 여전히 밝은 매력과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최자혜와 찰지게 악역을 소화하고 있는 박태인의 호흡이 극의 재미를 더하며,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악연으로 변모할지 더욱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얽혀버린 사랑으로 인해 절친이었던 정재희와 홍세나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SBS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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