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부겸·김영춘 장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野, 김현미 청문회서 의혹 제기…논문 표절·부당 공제 집중 공세

국회는 15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을 가결했다. 두 사람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국회 검증 문턱을 통과했다.

안행위는 김부겸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서 "행정 경험은 부족하지만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행자위·예결위'기재위 등 여러 위원회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며 "평소 지방 분권에 관심을 두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감안할 때 지방자치 분야에 일정 수준의 전문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농해수위는 김영춘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서 "후보자가 지난 30년간 국회와 정당의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입법'재정 및 정책에 있어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다. 관계 부처와 업무를 협의하고 조율해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의 강도 높은 공세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논문 표절, 연말 정산 부당 공제 등의 의혹을 제기했고 김 후보자가 국토부를 이끌 전문성이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김 후보자 논문과 관련, "인용 부호와 출처 표시가 없다.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도리아닌가"라고 비판했고, 같은 당 박완수 의원은 "문재인 대선 캠프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장관 지명을 받았다"며 전문성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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