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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에너지 사용, 공장 < 상점·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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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약, 상업 강한 구조 영향…산업용 절반 넘는 국내 상황과 상반

대구에서는 가정'상점과 차량이 공장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에너지 사용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국 상황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부문별 에너지 소비 현황(2014년 기준)은 가정'상업용(35.5%)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다음이 수송용(31.5%), 산업용(29.4%), 기타(3.6%) 순이다. 산업용 에너지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전체 현황과 딴판이다. 국내 부문별 에너지 소비 현황을 살펴보면 산업용(63.6%), 수송용(17.6%), 가정'상업용(16.6%), 기타(2.2%) 순이다.

이는 제조업이 약하고 상업이 강한 대구 경제구조가 만들어낸 현상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밝힌 지역내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대구 경제구조는 서비스업이 전체의 70.9%를 점유한다. 제조업(23.3%)의 약 3배 수준이다. 대구는 지역 경제를 대표하던 섬유산업이 하락세에 있고 대기업도 전무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는 가정'상점과 수송용 에너지 절약이 전력 대란 등 에너지 수급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해법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정용 전기 사용을 줄여봤자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은 대구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대구는 전력자립률이 3.5%로 인천(325%)과 부산(187%) 등 몇몇 지역과 비교해 에너지 수급 위기 대처 여력이 매우 약한 편이어서 에너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대구시 이대원 청정에너지과장은 "시민들이 전기 플러그를 뽑는 습관으로 가정의 대기전력 사용량을 낮추고,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한다면 대구의 에너지 수급 위기 대처는 물론 환경 보호에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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