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병욱 '달인의 찜닭' 체인 대표 "어려운 이웃에 일할 기회 주는 게 큰 복지"

서구자활센터가 마련한 점포에 인테리어와 운영 노하우 지원

"어려운 이웃도 일하면서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일할 기회가 가장 큰 복지입니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대구서구지역자활센터(관장 정선택)와 이달 중순 업무 협약을 맺고 어려운 이웃의 자활사업에 동참하기로 한 박병욱(68'매일 탑 리더스 6기 회장) '달인의 찜닭 체인사업본부' 대표는 "어려운 이웃이 일하면서 소득을 얻고 더불어 보람도 찾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자활센터에서 의뢰가 들어왔었습니다. 자활사업 프로그램은 분식 판매, 가옥 수리, 폐지 줍기 등인데 더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자활센터가 점포를 임차해 시설을 마련해주면 우리 회사가 들어가서 인테리어를 갖추고 운영 시스템을 전수합니다. 달인의 찜닭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가 많은 만큼 어려운 이웃이 더 많은 소득을 가져가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 달인의 찜닭은 2004년 첫 점포를 낸 이래 불과 10여 년 만에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 64곳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거느린 탄탄한 업체이다. 한 점포당 평균 8명을 고용,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효자 업체이다. 대구신세계에도 입점, 국내 최대 규모 유통업체도 품질을 인증했다. ISO 9001 인증을 획득했고 프랜차이즈 경영대상', 최우수 신지식인 대상, 명품브랜드대상, 프랜차이즈 경영혁신 대상 등 프랜차이즈 업체에 주는 대부분의 상도 휩쓸었다.

"어려운 이웃이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는 시혜적 지원보다는 스스로 일하면서 그 대가를 받아가는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어려운 이웃도 기쁜 일이지만 세금을 내 복지 재원을 마련해주는 우리 국민 모두도 기쁜 것이지요. 퍼주기에 대한 논란도 많이 있잖습니까. 어려운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매출을 많이 올리면 성장세만큼 어려운 이웃의 소득이 됩니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서구자활센터의 기획이 좋아 달인의 찜닭도 열심히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박 대표는 회사 성장을 위해 대구한의대'호산대 등 대학과 산학협력에도 열심히 참여한다. 대학의 지혜를 빌려와야 더 나은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찜닭에 무슨 연구 개발이 필요하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연구하고 공부해야 더 나은 맛과 품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익히면 자활센터 프로그램에도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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