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9일(오늘) 제주 비전대회를 시작으로 2주 동안 전당대회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역 정치인으로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내민 3선의 이철우 의원(55·경북 김천)은 자신을 "국가 안보라면 대한민국 두 번째라면 서러워할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이 당에 안보 전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59·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은 "보수는 완전히 망했다. 보수를 재건하고 혁신하게 위해 7·3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혼디 가게 마씸' 제주 비전 토크 콘서트에서 이철우 의원은 "누구보다 변화와 도전 지켜왔다"면서 "젊은 이미지를 부각해 여성들의 표를 받기 위해 최근 흰 머리를 검은 머리로 바꿨다"고 했다.
그는 "최고위원이 되면 쇄신 특위와, 여성 특위, 청년 특위를 만들겠다"면서 "이들을 감동시키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지방분권을 강화해 내년 지선 출마해 지게 작대기라도 꽂으면 당선되도록 하겠다"며 "반드시 당선되서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개헌을 지지하고, 지선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당선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은 "이제 자유한국당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보수정치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는 완전히 망했다. 단순히 정권을 빼앗긴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켜 온 자랑스런 보수의 역사를 송두리째 조난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패권과 사익 위해 뛰는, 낡은 정치에 머물로 역사 변화를 모르는 보수 지도자들의 병폐가 만든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전 청장은 "21세기 한국형 보수당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보수가 당당한 당원 양성 위해 보수 학습프로그램 창설 △법정지구당 부활, 당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원외 당협위원장 당무 참여 확대 △10만 차세대 젊은 보수지도자 육성 등을 공약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오는 25일부터 부산·울산·경남, 충청, 대구·경북, 수도권 등 4개 권역별 토론회를 실시하고, 오는 30일 모바일 사전투표를 한다. 전국 당원 동시투표는 다음 달 2일 열리며, 전당대회 당일인 3일에는 따로 현장투표 없이 개표 결과만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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