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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중앙역서 폭발…검찰 "테러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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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 시내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고, 현장에서 테러 경계 중이던 무장군인들이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제압했다.

벨기에 검찰은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밝혔으며 용의자 이외에 이번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벨기에 검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후 8시 30분께 (현지시간) 브뤼셀 중앙역에서 작은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현장 인근에서 테러대비 경계 중이던 무장군인들이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제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용의자의 신상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총격을 받은 용의자가 살아있는지도 불확실하다며 생사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다만 검찰 대변인은 이번 폭발에 대해 "테러 공격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짧은 머리를 하고 희색 셔츠에 진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백팩을 메고 폭탄 벨트를 두르고 있었으며 폭발 직전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괴한이 역내 바닥에 누워 있으며, 그의 옷에서 전선이 나와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와 얀 얌봉 내무장관은 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총리실 측은 밝혔다.

이번 사건 직후 브뤼셀 중앙역은 물론 인근의 관광명소인 '그랑플라스'에서도 즉각 대피가 이뤄졌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큰 폭발은 아니었지만, 충격은 매우 컸다"면서 "사람들이 서둘러 현장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브뤼셀 경찰에 따르면 폭발 직후 현장에는 폭발물처리팀이 출동, 추가 위험 요인은 없는지 체크했다.

앞서 브뤼셀에서는 작년 3월 22일 브뤼셀 공항과 유럽연합(EU) 본부 인근의 말벡 지하철역에서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32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으며 이후 테러 재발에 대비해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최근 며칠간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 이어 이번에는 EU 본부가 있는 유럽의 수도 브뤼셀에서까지 테러가 잇따르면서 유럽이 다시 테러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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