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출 금리 상승세, 시중은행 최대 0.21%P↑

美 금리 인상 영향으로 오름세…DGB 주식담보대출 3.53%로

은행 대출 금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서다.

DGB대구은행의 경우 주식담보대출이 지난해 10월 3.02%에서 꾸준히 상승, 지난 2월 3.32%에서 20일 기준으로 3.53%까지 상승했다. 마이너스 대출 금리 역시 지난 2월 4.34%에서 4.41%(신용 1등급 기준)로 상승했다. KEB하나은행의 신용대출 '행복투게더프리미엄주거래 우대론'의 금리는 지난 15일 연 3.314∼4.514%였으나 20일 기준으로 3.318∼4.518%로 올랐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신용대출 상품 '신나는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3.37∼3.77%에서 3.39∼3.79%로 0.02%포인트(p) 높아졌다.

은행들의 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상승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15일 기준)는 1.47%로 전달보다 0.01%p 상승했고 16일부터 이를 반영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0.01%p씩 일제히 올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잔금 대출까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확대 적용되는 등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워진데다 기준금리 인상도 전망되고 있어 당분간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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