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숙련기술회 회원 12명이 20, 21일 이틀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시 고려인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경북도 고려인 정체성 사업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올해 카자흐스탄 봉사는 2013년 우즈베키스탄 봉사에 이어 두 번째 국외 봉사활동이다. 이번 활동은 고려인 포함 현지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미용, 시계수리, 칼갈이 등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고려인 주민 알료나 씨는 "먼 곳까지 찾아온 경북 기능인들의 활동이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곳은 대도시까지 거리가 멀어서 생필품이나 학용품을 구하기 힘들었는데 한국에서 좋은 기증품까지 가져와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간 마을에 미용실과 시계수리점이 없어 불편을 느꼈다. 한국에서 기능인들이 와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고, 같은 한국 동포로서 자부심도 되새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근화 경북도숙련기술회장은 "글로벌 경북 이미지 제고에 발맞춰 국외 봉사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능기부 전도사로서 더욱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숙련기술회는 기능경기대회 종목별 입상한 최고 기능을 보유 기능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994년부터 23년간 매년 3, 4회 도내 농어촌을 찾아 맞춤형 기능 봉사활동을 하며, 일상생활에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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