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전력자립도가 3.5%에 불과해 이상기후'폭염 등에 대비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정성훈 부연구위원은 최근 펴낸 '대경 CEO 브리핑'에서 "대구 전력 사용량은 2014년 말 기준 전국 전력 사용량의 3.1% 수준(1천485만9천㎿h/연)으로 인구 비중(약 6.8%)을 참작하면 비교적 낮지만 에너지원 중 전력 의존 비율이 29.6%로 전국 평균(19.2%)을 웃돌아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발생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며 "전력이 아닌 다른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발전소는 수도권, 서해'남해'동해안 등에 편중돼 있어 송전 선로가 고장 날 경우 위험하다"며 "대구는 안정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자체 송'변전 컨트롤타워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한 대책으로는 ▷전력 다소비 기업체에 분산형 자가발전 설치 유도 ▷전력 다소비자에게 전기저장장치(ESS) 보급 확대 ▷전력 다소비 건물과 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도입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력수급 사전예고시스템 구축 ▷지역 내 저탄소 발전사업자 발굴 및 육성 ▷ICT기술을 활용한 고효율 전기기기 사용 유도 ▷시민공감형 전력 소비절약 홍보 및 캠페인 전개 등을 제시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대구는 입지적 특성상 불볕더위 등 때문에 여름철 전력 부족의 악순환이 주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큰 도시"라며 "국가 전력수급대책을 토대로 도시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 차원의 지역 전력수급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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