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26일 '봉제클러스터 좌초 위기'에 대한 본지 보도(6월 22일 자 14면)와 관련해 "대구시'한국패션산업연구원(패션연구원)은 예산 낭비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패션의류 생산지원기반 구축사업 의류봉제지원센터'(의류봉제지원센터) 사업을 폐기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구시와 패션연구원이 지역 봉제업체의 작업 환경 개선과 자생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의류봉제지원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의료봉제지원센터 조성을 위해 매입한 서구 평리동 건물은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제조업 시설로 사용 가능한 면적은 전체 면적의 15%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구경실련은 또 대구시와 패션연구원이 기본적인 사항도 확인하지 않고 건물을 매입했으며, 이 건물이 의료봉제지원센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안 이후에도 사업 계획 수정, 리모델링 설계 변경 등 미봉책으로 일관하면서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이미 질 좋은 봉제 시설을 갖춘 대규모 업체만 입주해 저렴한 임차료와 각종 지원 혜택을 받는 시설'로 변질하는 등 영세 봉제업체에는 애물단지를 넘어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구경실련은 "부적합한 건물을 매입해 의류봉제지원센터를 조성한 것에 대한 반성과 재발 방지 차원에서 관련자들을 강력하게 문책할 것을 요구한다. 또 존재 이유를 상실한 채 오히려 예산만 낭비하고 영세 봉제업체들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이 사업을 폐기하고 영세 봉제업체들을 위한 토털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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