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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찬성" 행진 막은 성주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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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마을 스스로 지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보수단체와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100m 간격을 두고 각각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1천800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 인간벽을 만들어 이들의 충돌을 막았다.

구국동지회연합회, 서북청년단,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국가비상대책위원회 등 보수단체들은 27일 2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보건소 앞에서 '사드 즉각 배치 촉구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집회를 한 후 마을회관에서 진밭교 삼거리까지 700여m를 행진했다.

구국동지회연합회 측은 "사드가 배치된 성주골프장에 대해 환경영향평가가 전혀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에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원불교 평화법회, 천주교 평화미사, 개신교 평화기도회를 잇따라 열고 서북청년단이 마을회관 앞을 지나 진밭교까지 행진하는 것을 막았다.

사드 철회를 주장하는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주민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이 행진을 허가함에 따라 우리는 스스로 지킬 것"이라며 행진을 차단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원불교 교무)은 "지난 22일 보수단체 회원 400여 명이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주택에 들어가 방뇨하는가 하면 사드 반대 현수막과 깃발을 훼손했다"며 "당초 무대응 원칙을 세웠지만 이 같은 행위를 하는 단체들이 마을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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