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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위 KIA에 4대13으로 져 2연패

삼성 라이온즈의 김대우가 28일 광주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대우가 28일 광주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데 이 정도면 이가 아쉽지 않다. 삼성 라이온즈의 임시 선발 김대우와 백정현 얘기다. 이들은 선발투수진의 공백을 잘 메우면서 1군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삼성은 28일 광주에서 김대우를 선발 등판시켰으나 어설픈 수비로 초반 흐름을 KIA 타이거즈에 내줬고, 결국 4대13으로 대패했다.

삼성 불펜의 핵이었던 좌완 백정현은 임시 선발로 투입된 뒤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삼성은 백정현이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14일 2군으로 내려간 백정현은 28일 경기 전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백정현이 자리를 비운 동안 잠수함 투수 김대우가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특히 kt 위즈의 라이언 피어밴드, LG 트윈스의 차우찬 등 상대 에이스와 맞서 호투한 점은 인상적이었다.

이날 김대우(2이닝 7피안타 5실점)는 불운에 울었다. 1, 2회말까지 기록된 실책은 1개였지만 아쉬운 수비가 이어졌고, 이는 고스란히 실점으로 연결됐다. 1회말 포수 이지영의 주자 태그 실패와 3루 악송구 모두 큰 실수였다. 2회말 2루수 조동찬은 좁은 수비 범위 탓에 잡을 수 있는 땅볼을 안타로 만들어줬다. 중견수 박해민도 타구 판단 실수로 장타를 허용했다.

삼성 타선은 KIA 선발 헥터 노에시(7이닝 8피안타 9탈삼진 3실점)를 무너뜨리는 데 실패했다. 1~7회초까지 한 차례도 선두 타자가 진루하지 못했다. 2대8로 뒤진 7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불펜이 7회말 4점을 내주는 바람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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