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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지한, 국민의 경찰에서 임수향 전용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

사진. KBS1
사진. KBS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캡처

KBS1 저녁연속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도지한이 임수향을 위한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4회에서는 차태진(도지한 분)이 첫 데이트의 두근거림을 미루고 사라진 무궁화(임수향 분)의 딸 봉우리(김단우 분)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근무에 나설 채비를 하던 무궁화는 차태진에게 "팀장님 왜 밖에서 보자고 하신거에요? 열두시간 파트너로 붙어있는 것도 그런데.."라고 묻자 그는 "그러니까 파트너나 동료로 말고 보자구! 그 날 12시간은 내꺼다. 그렇게 알아!"라고 싱긋 웃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던 달달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돼 긴장감을 유발했다. 근무 중 딸의 실종소식을 듣고 안절부절못하는 무궁화에게 차태진은 "대한민국 다 뒤져서라도 찾을 거니까, 걱정하지말고 차분하게. 알았지?"라고 그녀를 안심시키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붙잡았다. 거리를 헤매던 중 봉우리를 발견한 그는 "무순경 우리 찾았어"라며 무궁화에게 알려줬고, 이후 무궁화는 딸을 발견하자마자 꼭 끌어 안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차태진은 무궁화를 향한 어지러운 감정을 눈빛에 담아내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도지한은 그간 쌓아올린 깊은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발휘하며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있다. 극 초반에는 파트너 무궁화와 티격태격하며 앙숙 케미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며 변하는 차태진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도지한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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