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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주택에 49억 근저당 설정한 소속사…사무실은 '간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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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 유튜브 영상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 유튜브 영상 캡처

방송인 박나래가 소유한 서울 이태원 단독주택에 최근 소속사 법인이 대규모 근저당권을 새롭게 설정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녹색경제신문에 따르면, 박나래 명의로 된 이태원동 단독주택에는 두 건의 근저당권이 등기돼 있다. 첫 번째는 지난 2021년 7월 13일 하나은행을 채권자로 설정된 11억 원 규모의 근저당으로,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로 해석된다.

지난 3일 두번째 근저당이 새롭게 설정됐다. 박나래의 소속사로 알려진 '주식회사 엔파크'가 채권자로 등록되면서, 49억7천만 원에 달하는 대규모 근저당권이 설정된 것이다. 등기 원인은 '설정계약'으로 명시돼 있으며 강제 집행이나 압류 등의 법적 절차는 확인되지 않았다.

근저당 설정 시점이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 이후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통상적인 자산 관리나 재무 설계라면 굳이 이 시점에 근저당을 설정할 이유는 크지 않다"면서 "왜 하필 지금이었는지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소속사의 자금 조달 ▷개인-법인 간 금전 관계 정리 ▷잠재적 위약금 대비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예기획사의 경우 법인 신용만으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대표적 연예인의 개인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는 분석이다. 또 외부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내부 금전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등기상 문서로 명확히 남기는 경우도 있다. 최근 일부 방송 하차 및 논란으로 인한 여론 악화 등을 감안하면 소속사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산을 담보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실제 위약금이 발생했는지는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소속사가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나 채권 구조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나래의 소속사로 알려진 주식회사 엔파크는 현재 해산되거나 청산 절차에 돌입하지는 않았으나, 법인 등기상 주소지는 여러 차례 변경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등기상 주소지에선 간판이 철거됐고 상주 인력도 확인되지 않아 정상적인 운영 여부에 의문이 제기된다. 인근 건물 관계자는 "최근 해당 사무실을 사용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근저당 설정의 정확한 배경과 자금 용도, 소속사 운영 상황에 대해 매체는 박나래 측과 소속사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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