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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권도 비트코인 광적 투기 분위기 비판

가상화폐 비트코인. 매일신문DB
가상화폐 비트코인. 매일신문DB

비트코인에 대한 광적인 투기 분위기에 대한 경고가 영국에서도 나왔다. 2일 영국계 대형 투자운용사 야누스헨더슨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 헤드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를 통해 "비트코인은 기관의 포트폴리오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자가능 자산이 되기에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비트코인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을 뿐 아니라 과도한 차입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코너 헤드는 "비트코인처럼 이례적으로 가격이 급등한 금융자산은 비슷한 강도의 급락을 겪는 일이 역사적으로 계속 나타났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들도 이미 여러 번의 상당한 하락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오코너 헤드는 "2011년 비트코인 가격은 정점을 찍은 뒤 5개월 동안 90%나 빠진 적이 있는데 당시 투자자는 원금 회복에 거의 2년이 걸렸을 것"이라며 "2014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80% 떨어져 원금 회복에 3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오코너 헤드는 돈세탁 등 불법 행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세계 각국이 비트코인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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