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새 발전축으로 떠오르는 금호강과 주변지역을 세계적 내륙 수변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구시는 3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주재로 '금호강 내륙 수변도시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대구경북연구원이 발표한 '금호강 그랜드 플랜(안)'은 낙동강과 합류 지점인 달성군에서 동구 안심까지 총연장 42㎞의 금호강과 주변지역을 2030년까지 글로벌 수변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K2 종전부지 및 주변지역 ▷검단들 ▷신천합류점 ▷하중도 ▷서대구지역 등 5개 주요 거점(총 연장 21㎞)을 중심으로 공간 개발과 신문화 창조 및 지역경제 중심공간으로 꾸민다. 5개 주요 거점 외에는 보전'복원 중심으로 최대한 개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시는 금호강과 신천을 연결하기 위해 새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금호강변과 신천에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통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구시 설명이다.
K2 종전 부지 지역은 자유창업지대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중심 모델(주거'상업'산업 집적)로 개발할 계획이다. 금호워터폴리스가 들어설 검단들은 강변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니며 여가를 즐길 도시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천 합류부 지점에는 공연'영화 등 문화산업시설과 첨단산업시설을 넣고, 대구환경공단 신천사업소 일대는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최근 인기 관광지로 뜨고 있는 하중도 일대는 제3산업단지 및 3차 순환선 등과의 연계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휴양'레저 기능의 도심식물원 조성을 검토 중이다. 서대구지역은 서대구KTX 역사와 연계한 수변공간 창출과 북부하수처리장 지하화 및 지상공원화를 통해 서부지역 최대 복합공원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신천 중심에서 신천과 금호강의 십자형 축으로 대구 발전 전략이 변해야 한다는 구상에 따라 금호강 수변도시 조성을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호강 시대'(가칭) 포럼과 금호강 TF를 운영하는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금호강 수변도시 현실화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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