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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CHECK] 우리 속에 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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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에 울이 있다

박방희 지음/ 김미화 그림/ 푸른책들 펴냄

이 책은 정해진 구조에 맞춰 단어를 음악적으로 변주하는 시조만의 매력과, 이를 적절히 해체하고 다듬어 동심까지 곁들여진 동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동시조집이다. 시조의 율격을 충실히 지키면서도 거기에 매이는 법 없이 바람이 당기는 얼레의 연실처럼 술술 풀려나간다. 시상이 자연스레 전개되고 이미지가 선명하게 펼쳐지며 다 읽고 나면 한 편의 이야기가 한 장의 인상적인 그림으로 마음에 새겨진다. 자연의 서정을 노래할 때는 먼 곳의 동떨어진 자연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사는 도시 한복판에서 그 서정이 출렁이게 한다. 또 일상을 노래할 때도 아이들이 지금 이 순간 한창 누리고 있거나 이제 곧 맞닥뜨릴 삶의 실제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제시한다.

저자는 1985년 무크지 '일꾼의 땅'과 1987년 '실천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제5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새벗문학상'불교아동문학작가상'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동시집 '참새의 한자 공부', '머릿속에 사는 생쥐',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시집 '불빛 하나', '세상은 잘도 간다' 등이 있다. 96쪽, 1만1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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