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단일팀을 이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선수단 15명과 평창올림픽 시설 등을 둘러볼 북측 선발대 8명이 25일 남측으로 내려왔다.
이들은 한 대의 버스에 함께 타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이날 오전 9시 21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었고, 8분 뒤인 9시 29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입경 수속을 밟았다. 입경 수속은 15분 남짓 걸렸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과 선발대는 입경 수속을 마치고 잠시 사진 촬영에 응한 뒤 곧바로 정차 중인 버스로 이동했다. 선수들은 '단일팀 참가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에 "좀 지나갑시다"라고만 할 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선수단은 버스를 이용해 우리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향해 우리 선수단과 합류했다. 남북 단일팀은 진천에서 합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뒤 2월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통해 첫 실전 경기를 치른다. 평창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 8명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왔다. 선발대는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 평창을 방문해 경기장 및 프레스센터,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머물 숙소, 태권도시범단 공연장 등을 두루 점검할 계획이다. 여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은 2월 1일 방남한다.
이어 6일에는 북한 예술단, 7일에는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이 차례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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