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통 큰 교육투자로 타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달성군은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구 25만 명의 거대 군이 됐다.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경비 지원과 최고액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미래 지역발전을 선도할 인재 육성에 나선 김문오 달성군수를 만났다.
-달성군으로 학생들이 몰려드는 까닭은
▶테크노폴리스 내 유가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취학아동인 1학년 학생 수만 330명으로 12개 반으로 편성할 정도로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달성군 전역에는 올해 개교하는 신설 중학교 2개를 포함해 총 58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다.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와 도심 인구 유출로 오래전부터 이전을 검토해온 남구의 심인중'고등학교는 개교 이후 70년 만인 2020년 다사지역으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옥포면 경서중학교 자리에 '문화예술중점 특수학교'가 첫 문을 열고,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달성교육지원청도 이곳으로 이전된다.
-교육경비 지원규모는 어느 수준인가
▶군이 한 해 각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 예산은 총 60억원 규모다.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학교 교육시설, 인재양성, 방과 후 학교, 고교 기숙사 운영비, 기숙형 공립고 특성화프로그램, 달성문화유적 답사, 인성교육 지원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학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학교 급식 식품비 지원 등의 교육경비 지원 분야에서는 대구시의 다른 지자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한 규모다. 특수 사업으로 지역 유일의 실업과정 고교인 대구소프트웨어고교의 육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지원사업'(1억원)을 펼치고 있다.
-읍'면별로 운영되는 장학재단의 성과는
▶지난 2000년 6억원 규모로 설립된 재단법인 달성장학재단은 2018년 1월 기준 현재 기금조성액이 138억원 규모다. 2009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9개 읍'면별 장학재단 기금 259억원을 더하면 달성군의 총 장학재단기금은 397억원 규모로 대구시 기초 자치단체 중 단연 최대이다. 특히 전체 읍'면(9개)에 모두 장학회가 설립돼 있는 것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달성장학재단의 경우 설립부터 현재까지 총 2천524명에게 3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103명에게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 내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지원은
▶군은 영어교육진흥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영어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무료강좌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영어마을과 달성교육지원청과 협약을 통해 '초'중학생 영어마을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비용과 시간 등 측면에서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해외현지 어학연수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4박 5일간의 집중식 영어학습캠프다. 군내 초등학교 5학년 및 중학교 2학년 학생은 교육기간 동안 수업 일수를 인정받으며 무료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전면적인 학교 급식 지원에 대한 평가는
▶군은 지난 2008년 대구시 산하 구'군 최초로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 식품비 지원에 나선 가운데 지난 2009년부터 초'중'고등학교로의 단계적 확대를 가져왔다. 지원 규모도 첫해인 2008년 2억1천700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6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이처럼 달성군 내 각급 학생들의 학력이 눈에 띄게 신장한 배경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경비 지원이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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