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핀란드와의 예선 1차전에서 9대4 완승을 거둔 뒤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낸 장혜지, 이기정은 밝은 모습이었다. 평창올림픽 첫 경기이자 한국선수단 첫 경기, 컬링 믹스더블의 올림픽 첫 경기 등 부담이 큰 경기였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첫 승리를 일궈낸 기쁨과 안도감이 묻어났다.
이기정은 "처음에는 많이 떨리고 부담됐다. 그래서 더욱 즐기려고 했다"며 "파워풀한 경기를 좋아하는데, 제가 잘할 때마다 관중들이 응원해주고 세리머니에 크게 호응해주셔서 상대가 위축되는 등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또 "외국 관중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위축될 거 같아 걱정했다. 그런데 한국 관중이 많아서 놀랐다"며 "앞으로도 한국 분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장혜지는 "올림픽을 계기로 컬링을 더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의외로 관중이 컬링 경기 규칙과 관람 매너를 알고 오신 거 같았다. 샷을 할 때는 조용해 주시고, 끝나면 박수 쳐주고 환호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장혜지는 또 "준비도 많이 하고 신경도 많이 썼는데, 이겨서 기쁘다. 특히 한국에 첫 승을 안길 수 있어 더 기쁘다"며 "다음 경기에는 좀 더 집중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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