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교통약자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통복지 수준이 보행안전도를 비롯해 고령자와 어린이 안전도 부문에서 전국 최하위권 성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가 9개 교통복지지표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별 교통복지수준을 평가한 결과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대구시는 63.1점으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대구시는 지난해에는 7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구시의 교통수단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은 5.4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여객시설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도 8.4점으로 7위에 그쳤다.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은 지역별 가중치를 고려한 이동편의시설 설치율을 분석한 것으로 장애인전용화장실, 휠체어 승강설비, 점자블록 등이 해당된다.
대구시는 안전도 부문에서도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보행안전도는 4.4점을 받아 8위로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고령자와 어린이 안전도 역시 4.4점을 받아 7위에 머물렀다. 보행자와 고령자, 어린이 안전도가 낮다는 것은 그동안 사고 인원이 많아 사고율이 높았다는 의미이다.
반면 여객시설 주변 보행환경은 9.8점으로 3위, 시내버스 대비 저상버스 보급률도 7.6점으로 2위에 올라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별교통수단(바우처 택시 등 포함) 보급률은 7.1점으로 2위, 특별교통수단 이용률은 6.9점으로 1위에 올랐다. 특별교통수단 보급률은 1, 2급 장애인 수 대비 보급률을 뜻한다.
교통약자 관련 조례 제정, 편의시설 또는 이동편의 관련 위원회 구성, 장애인복지예산 지방비 비율,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을 포함한 교통복지 행정은 9.1점으로 4위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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