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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이라 부끄럽다" 가자 참극에 내부논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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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것을 놓고 이스라엘 내부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안장벽 근처에 모인 '땅의 날'(Land Day)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 이에 최소 18명이 숨지고 1천400여 명이 부상했다.

'땅의 날'은 1976년 3월 30일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인 6명이 이스라엘군의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기리는 날이다.

앞서 팔레스타인 측은 '땅의 날'을 맞은 지난달 30일부터 6주 동안 반이스라엘 행진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면서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국경에 설치된 울타리를 공격했다면서 정당한 공권력 행사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연정 참여 정당과 다수 정치 분석가들도 이스라엘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국경 울타리 침범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현지 인권 운동가와 야권 정치인들은 과잉 대응이었다고 비판했다.

좌파 메레츠당 당수인 타마르 잔버그는 유엔이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 데 대해 지지의 뜻을 밝히면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적인 정책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의 칼럼니스트 기디언 레비는 이번 유혈사태를 "대학살"이라고 표현했다.

이스라엘군 라디오 앵커 코비 메이던은 개인 페이스북에 "이스라엘인인 것이 부끄럽다"고 썼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관리들은 팔레스타인 측이 발표한 부상자 수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비무장 시위대가 총을 맞는 모습을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온라인상 영상물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번 시위를 이스라엘 공격의 구실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사망자 가운데 5명이 하마스 일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하마스가이번 시위의 주요 조직책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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