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준생 月 생활비 56만원 절반 취업 준비에 지출

잡코리아, 전국 986명 대상 조사…10명 중 7명 아르바이트로 생계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생활비의 절반가량을 취업준비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준생 986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중 알바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취준생들은 생활비로 월평균 56만1천원을 쓰고, 이 가운데 25만원을 취업준비에 지출하고 있었다.

취업준비기간별로는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취준생들이 61만3천원을 생활비로 지출하는 가운데 취업준비 비용도 월 29만9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생활비 지출이 가장 낮은 그룹은 '3~6개월 미만'(55만1천원)의 취준생들이었으며, 취업준비 비용은 '3개월 미만'(21만6천원) 취준생들이 가장 적게 지출하고 있었다.

취준생들은 생활비의 절반 가까이를 취업준비에 쓰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10명 중 7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취준생이 총 66.8%에 달하는 가운데,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취준생들은 77.0%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준생들은 하루 평균 6시간 18분을 일하고, 월평균 70만5천원을 벌고 있었다.

반면 '취업준비와 알바를 병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취준생들은 집중력 저하를 그 이유로 꼽았다. 42.5%가 '취업준비에 필요한 시간, 체력, 집중력을 알바에 빼앗길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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