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대 비하발언 휩싸인 권기창 후보, "왜곡편집·악의적 유포"

12일 긴급기자 회견통해 '학교 구성원들에게 사죄'
청춘의 선거 페이지 관리자, 지역사회 논란 일으켜 죄송

자유한국당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

페이스북 '청춘의 선거-안동편'에 게시된 글 때문에 지역대학 폄하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측이 "지방대 출신으로 안동에서 평생 살아온 권 후보가 안동지역 대학을 비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권기창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번 사안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안동과학대, 카톨릭상지대 재학생 및 졸업생 그리고 학교 관계자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기창 후보 선대위는 "지난 7일, 권기창 후보 선거 사무실로 김모씨를 포함 2명의 남성이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러 왔으며, 그날 캠프 관계자와 면담했던 페이스북 관리자 김모씨가 SNS상에 왜곡된 게시물을 업로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논란은 운영자 김씨가 전후사정을 포함하지 않고 편집한 '지방대 비하 발언'을 페이스북에 게시했고, 이를 특정 후보 지지자가 악의적으로 왜곡해 유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덧 붙였다.

권기창 후보측은 "논란을 빚은 글을 게시한 김씨는 지난 10일 더불어 민주당 안동시장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연설을 하는 등 적극적 지지자로서 활동 중인 인물"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 지지자로 인해 악의적 해프닝이 발생한 것에 그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논평했다.

한편, '청춘의 선거-안동편' 관리자인 김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에서 "해당 발언은 일종의 비유였다. '일자리가 지역에 부족하다', '아르바이트 같은 일자리가 아닌 제대로 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본의 아니게 지역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고, 지역대학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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