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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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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가 2일 자진 사퇴하면서 대구은행장 공석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5월 18일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이후 46일 만이고 DGB금융 50여 년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구은행은 일단 현재의 행장 대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조직 내부의 인적쇄신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DGB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 회복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결집을 위해 자진사퇴를 결심했다"고 은행 측에 밝혔다.

그는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의 지휘하에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DGB금융그룹은 모범적 지배구조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련의 사건을 잘 마무리해 고객과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DGB대구은행의 위기극복 저력을 믿는다"고 전했다.

김 내정자는 채용비리`비자금 조성 등 대구은행 경영비리 수사 결과 혐의는 벗었지만 박인규 전 회장 겸 행장의 최측근이었다는 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자진 사퇴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직후 인적 쇄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은 김 내정자가 자진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당분간 박명흠 행장 대행(부행장)이 직을 유지한다"며 "이달 중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임원 선임 및 체계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는 "행장 공석 장기화가 예상되나, 대구은행이 또다시 혼란에 빠지지 않으려면 시간을 갖더라도 능력이 검증된 행장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개혁'에 기치를 내건 만큼 은행사정에 정통할 때까지 은행을 진두지휘하면서 현직은 물론 전직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으로 적임자를 찾는 노력을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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