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 '패션 꼬레아'가 13(금)~15일(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적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배경으로 6·25전쟁으로 생겨난 전쟁고아와 입양아들의 아픈 가족사,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다. 더불어 대구가 섬유패션도시임을 널리 알리고,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과 그 우수성을 보여준다.
윤정인 맥씨어터 대표가 극작과 작곡, 정철원 한울림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히로인 이태원이 김순임 역을 맡았으며, 지역 공연계에서 맹활약 중인 정유라·배경진·조영근·서지웅·김완욱·황현아·김태윤 등이 출연한다.

시대적 배경은 1954년. 스토리는 전쟁 직후 김순임 가족이 대구로 와서 고향 아재인 최병구의 도움으로 서문시장에 자리를 잡는 장면으로 출발한다. 이후 김순임은 '꽃 섶' 이라는 한복집을 갖게 되고, 딸 화연도 동생 화진을 돌보며 최병구의 염색공장에서 일하게 된다. 염색공장에서 일하는 철민은 화연에게 마음을 품지만, 사랑을 얻지는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문시장에 화재사건이 터지고, 화연의 동생 화진이 사라진다.
타임머신을 타고 30년의 시간이 흘러 무대가 확 바뀐다. 해외에서 한복패션으로 유명해진 엘리스 로렌(Alice Lauren)이 88서울올림픽 기념 패션쇼를 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데, 대구 서문시장의 한복 명인 만난다. '한복사랑'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둘은 어떤 관계일까.
윤정인 대표는 "이 작품은 섬유·패션도시 대구의 뿌리인 서문시장과 그 상인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보면서, 한복의 미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며 "대구를 대표하는 서민 창작뮤지컬을 많이들 보러 오시라"고 당부했다. 전석 3만원, 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 7시, 일 오후 2시, 6시. 문의=053)661-3521, 070-8226-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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