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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시민 물 공급하는 맑은물사업소 야간근무자는 1명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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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 52시간 근로제 이후 경비 인력 제외된 탓
퇴근직원 집에서 대기하는 상시근무 등 고육지책 마련

14만 김천시민들의 물 공급을 책임지는 김천시 ‘맑은물사업소’가 지난 1일부터 야간당직 을 한명으로 줄여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한 ‘주 52시간 근로제’를 시행한 후 야간 경비를 위해 당직을 하던 청원경찰 3명이 근무에서 빠진 탓이다.

1일 이전에는 시설을 관리하는 기술직 공무원 1명과 경비를 담당하는 청원경찰 1명이 함께 야간 근무를 했다. 문제가 생기면 청원경찰이 상황실을 지키고 기술직 공무원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이었다.

김천시 맑은물사업소는 수돗물을 생산하는 사업소 뿐만 아니라 물을 공급하는 19곳의 배수지와 30여개의 가압장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공무원 혼자 근무하다 보니 외부 가압장이나 배수지에 문제가 생겨도 당장 문제해결을 위해 움직일 인력이 없다.

김천시 맑은물사업소는 고육지책으로 퇴근한 공무원 중 1명을 정해 집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상시근무명단을 만들었다. 상시근무자는 밤새 사업소나 배수지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당직자를 대신해 현장에 나가거나 맑은물사업소로 달려와 당직자가 움직일 수 있도록 대신 상황실을 지키는 역할이다.

형편이 이렇지만 당장 당직 인원을 늘일 수도 없다. 맑은물사업소의 기술직 공무원은 모두 6명, 두명씩 당직을 맡게 되면 낮에 근무할 인력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불안하다”며 “경비용역을 위한 예산 지원 등 해결 방안이 없이 제도가 시행돼 문제가 발행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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